집합건물 화재 위험, 난연·불연재 의무화 …정부의 강력한 법제 마련 시급

우리나라 숙박시설과 집합건물의 화재 취약점 이미 노출…인명피해 우려가 심각하다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숙박시설과 집합건물의 화재로 인해 인명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하주차장의 경우에는 화재 발생 시 대피가 어렵고 소방차 진입이 제한되어 전소되는 사례가 잦아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자료출처:소방청 ©경기문화관광신문

전문가들은 숙박시설의 화재 원인으로 건축자재의 화재 위험성을 지적한다. 특히 지하주차장과 물류창고 등 집합건물에 널리 사용되는 샌드위치 패널과 같은 건축자재는 화재 시 빠르게 연소되고 유독가스발생으로 화재 확산과 인명피해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숙박시설을 비롯한 모든 건축물에 난연재 또는 불연재 사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난연·불연재는 화재 발생 시 불길의 확산을 막고 연소 시간을 지연시켜 소방 활동에 시간을 벌어주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건축법은 난연·불연재 사용에 대한 규정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숙박시설,집합건물의 화재 예방을 위해 난연·불연재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강력한 법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숙박시설 화재는 단순히 재산 피해뿐만 아니라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건축자재등에 난연·불연재 사용 의무화는 화재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라고 한 소방 전문가는 말했다.

정부는 물론 건축업계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숙박시설과 집합건물의 화재 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